한국 청소년·청년신문

현대사회, '중독'의 시대

윤수민 | 2021.12.26 07:35 | 조회 805


 현대사회는 '중독'의 시대이다. 우리의 문화와 생활 전반이 중독에 찌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현대사회는 중독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달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그것으로 영혼을 위로 받으라는 듯이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이른바 먹방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등장할 뿐만 아니라,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설정과 연출을 담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 예능프로그램들이 티비만 틀면 등장한다. 자극에 자극을 더해 도파민을 폭발적으로 자극하는 요소들이 즐비한 현대사회는 대중들을 '중독'시키는 것이 목적인듯 하다. 중독이 되어야 더 소비할테니까. 

 생활 곳곳에 중독이 도사리고 있는 현대사회. 재밌고 맛있고 즐거우면 그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중독사회가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 '중독'은 정신과 육체 모두를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음식을 소위 말하는 대세음식, 먹킷리스트, 인싸 음식이라고 광고하면서 현대인들의 식습관은 크게 바뀌었다. 통계청의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비만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성인 남성의 비만율이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도록 만들고 일시적으로 도파민을 분비시켜 음식 중독 상태에 이르게 한다. 이러한 중독은 현대인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으며 특히 20대 젊은 당뇨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식품 업계는 '중독'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식품 업계는 중독될 수 밖에 없는 음식들을 만들고 광고하여 대중들로 하여금 당중독, 음식중독에 빠지게 만들고 지속적인 소비를 부추기는 것이다. 미디어 업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짧고 빠른 전개의 컨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자극적인 소재를 잔뜩 담은 미디어는 인간의 뇌를 중독시킨다. 그러한 자극적이고 짧은 컨텐츠만 지속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뇌는 도파민을 생성하여 쉽게 행복을 느끼지만 우리 뇌는 점차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잃게 되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자극에 익숙해지면 더 큰 자극적인 미디어를 찾게 되며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식품업계, 미디어 업계 등 기업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문제이다. 자본주의 매커니즘 아래에서 그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 그저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생산하고 판매했을 뿐이라고 대답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본주의는 필수적으로 '중독'의 사회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해야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자립력을 잃지 않고 몸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것일까. 

 중요한 것은 '중독'의 매커니즘을 경계하는 자세이다. 무분별하게 자극을 수용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중독을 경계하고 자신의 생활밸런스를 유지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대중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이다. 

[한국 청소년·청년신문 대학생기자단 윤수민]
- 본 기사의 내용은 한국 청소년·청년신문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기자단 개인의 입장일 수 있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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