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를 포함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계열사들의 주가가 동반 폭락하고 있다. 글로벌 긴축 기조로 유동성이 축소되는 국면과 경기 침체, 코로나 19 종식을 앞두고 카카오 그룹 전반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본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펀더멘탈의 부진,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인상이라는 매크로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주가는 2년 4개월 만에 4만원 선으로 떨어졌고 장 초반 4만 88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는 현재 카카오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으며 11일 카카오에 대한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내려가고 주요 자회사들이 주가가 급락했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7.12% 하락한 5만 900원을 기록하고 장중 52주 신저가인 5만 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핀테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14.41% 떨어진 4만 100원,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9.38% 떨어진 1만 8350원, 게임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5.15% 하락한 3만 9600원에 장을 마치며 상장 이후 역대 최저가 기록을 달성했다.
11일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자회사 지분가치 할인 이벤트가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상장된 종속 회사의 지분가치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올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37% 하향한 6만 3000원으로 제시한다고 하향 조정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플랫폼 자회사에 대해 공격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고려하지 않고 현행 실적 기준으로 보면 고평가 됐다"며 "거시 경제 환경 안정화로 플랫폼에 대한 잠재력이 재부각될 때까지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마저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 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금융 관련 주들은 기존에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 되는 구간에 있는 것이며 주가 하락은 앞으로도 조금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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