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릴 때 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영어이다. 아직 모국어도 제대로 학습되지 않은 아동이 영어를 학습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아동영어교육은 어떻게, 언제 시작해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유아기때부터 많은 시간을 영어교육에 사용하게 되면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것들을 놓칠 수가 있다. 유아기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놀면서 경험하는 것, 한글을 아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 보다 영어교육이 더 중요한가?
우리나라와 같이 어린 나이부터 경쟁적으로 시작되는 주입식 교육 환경 속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흥미를 잘 느끼지 못하고 점점 지쳐간다. 이에 수준에 맞는 영어노래나 그림책, 연극 등으로 흥미를 유발하여, 영어에 대한 친밀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교육의 범위를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어렸을때 부터 고등학생까지 (대학생까지도) 반강제적인 영어교육을 받는 것이 당연해져버려, 이에 의문조차 가질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프랑스의 경우, 학교 '방과후 수업'으로 '영어'가 필수과목으로 선정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자 전국중고생연합(UNL)에서 "사랑하는 우리 조국의 프랑스어가 있는데, 왜 굳이 영어를 필수로 배워야하나"며 항의하는 시위를 전국적으로 진행했다. 진로에 맞는 영어교육은 필요하지만, 무분별하고 무조건적인 영어교육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한국 청소년·청년신문 대학생 기자단 김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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