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한 25%의 기본 관세의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하였다.
오늘(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행정명령을 통해 선언한 멕시코・캐나다를 향한 '25% 관세'의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하였다. 이는 멕시코와 캐나다가 각각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마약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요구에 맞춰주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미 당국은 밝혔으나, 기본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 내부 경제 충격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멕시코, 캐나다를 향한 '25% 기본관세' 부과 선언 이후, 뉴욕증시 3대 지수 등 미국 주요 지수는 급락을 거듭하였다. 미국은 멕시코로부터 상당한 량의 식료품 등 생필품을 수입하고 있고, 캐나다로부터는 석유, 목재 등의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25%에 달하는 기본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내의 물가가 급등하고 이에 따른 서민층의 구매력 하락 등 경제적 문제가 다수 발생할 것이라는 여러 분석이 있었다.
한 편 당초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저자세로 나갈 것이라고 예측된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보복관세를 예고하며 미국의 '무역 전쟁'에서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미국의 전통적 우방국들간의 관ㅖ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