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청년신문

'멜라니아 트럼프 변호인' 무사르, 슬로베니아 첫 여성 대통령 당선

홍자연 | 2022.11.16 00:28 | 조회 444
슬로베니아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슬로베니아 국가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러진 슬로베니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법조인 출신의 무소속 나타샤 피르크-무사르(54) 후보가 과반수(54%)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했다. 피르크-무사르 당선인은 현 진보•좌파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법조인•언론인•행정가로 활동해 왔다. 그는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변호했던 법조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피르크-무사르 당선인은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어떤 슬로베니아를 원하는지 국민들의 뜻을 밝혔다"며 "기본 인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도 밝혔다. 또한 유럽연합(EU) 소속국의 대통령으로써 무사르 당선인은 "슬로베니아는 EU의 가치와 그가 창건된 바탕인 민주적 가치를 믿는 대통령을 선출했다"며 "전략적 이슈에 대해 정치인들이 단결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슬로베니아는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인구 200만의 소국이며, 1991년 옛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되며 분리되었다. 슬로베니아는 권력 구조상으로는 총리가 실권을 가진 의원내각제 국가에 가까우나, 대통령은 직선으로 선출된다.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루트 파호르 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새로운 대통령 무사르 당선인의 취임일은 내달(12월) 22일이다. 

 [한국 청소년·청년신문 대학생기자단 홍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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