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청년신문

이란, ‘히잡 의문사’ 반정부 시위로 인해 사형 처벌 받아

한세빈 | 2022.11.15 14:23 | 조회 382

이란에서는 2022. 09.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당국에 체포되어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인해 반정부 시위가 촉발되었다. 이란 사법당국은 2022. 11. 13. 처음으로 시위 관련자에게 정부 청사 방화, 공공질서 저해 그리고 국가안보 위반공모죄를 이유로 사형을 선고하였다. 이란 정부는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326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여기엔 미성년자 43, 여성 25명이 포함된다고 한다. 이렇듯 무수한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극형을 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사회는 이 같은 이란의 무차별적 시위 진압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UN 인권이사회의 경우도 최근 이란의 상황에 대한 특별 회의를 열어 중대한 인권 침해 행위를 중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런 와중, 마흐사 아미니 사건을 보도한 이란 기자들 또한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되었다. 이란 사법부가 기자 닐루파르 하메디와 엘라헤 모함만디를 반체제 선동 혐의로 기소한 것이다. 이란에서 반체제 선동죄는 유죄 판결 시 최고 사형에 처한다고 한다.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있는 반정부 시위는 현재까지 7주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한국 청소년·청년신문 대학생기자단 한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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