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미국 대선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지금까지의 미국 대선 서사만 보더라도, 초유의 사건들이 대거 일어났다. 미국 민주당은 조 바이든 후보에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로 사상 초유의 '후보 교체'를 하였으며, 미국 공화당 역시 트럼프 후보가 피살 위기를 맞이하는 등 기록적인 사건들이 쏟아졌다.
그렇다면, 이 두 후보가 각각 당선되면 어떠한 새로운 기록을 세울까. 우선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된다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흑인 여성 대통령이자, 아시아계 대통령이자, 아시아계 여성 대통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해리스 후보는 흑인과 인도인의 혼혈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인도계 커넥션을 두고 힌두교를 신봉한다는 논란까지 겪은 바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도 만만치 않다. 미국 대통령은 최대 2번까지만 당선이 가능한 '재선제'를 택하고 있는데, 통상적으로는 연이어서 연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만일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이번에 당선된다면, 1892년 비연속적 임기를 수행한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 다음으로 무려 130여년만에 사상 두 번째로 '비연속적 임기'를 수행하는 대통령이 된다. 또한 임기를 끝마칠 시 만 78세, 한국나이 79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에 다시금 등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지역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다소 유력하다고 점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당시의 친북적인 성향을 고려하였을 때, 트럼프 후보가 재집권한다면 한반도 정책과 대북정책에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