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가 5.1% 상승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래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2월 소비자물가는 5.0%로 지난 8월 이후 5개월 연속 5%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7.5% 상승)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초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며 물가는 전방위적으로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6.9%, 석유류가 22.2%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1998년(3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가공식품은 7.8%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3.8% 올랐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속에 전기·가스·수도는 12.6% 상승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였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5.4%로 1996년(7.6%) 이후 가장 높았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1월 3.6%에서 시작해 7월 6.3%까지 오른 뒤 점차 둔화하고 있지만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오름세는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달 소비자물가는 5.0% 올라 전월(5.0%)과 같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기·가스·수도 가격 오름세가 확대된 것이 상승폭이 높아진 데 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상회복이 지속되면서 소비가 늘고 외식물가가 늘어난 점도 전체 물가 상승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해당기사는 국민일보의 기사를 일부 인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한국 청소년·청년신문 대학생 기자단 류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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