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청년신문

버스 맨 앞 오른쪽 자리, 앉지 마세요

김정은 | 2022.11.12 22:57 | 조회 1071

 A씨는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시외 버스를 예매하게 되었는데, 행사의 일환인지 자리 하나가 다른 자리에 비해 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자리의 위치는 맨 앞의 오른쪽 자리. 그 이유가 궁금해 A씨는 SNS에 왜 이 자리만 가격이 저렴한지 아는 사람이 있냐며 글을 올리게 되었고, 이후 예상치 못한 답변을 얻게 되었다. 바로 '버스 사고가 났을 때 죽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싸다'는 것. 시외 버스가 아니라 모든 버스가 마찬가지로, 출입문 쪽의 좌석은 위험하다고 한다. 왜 그 자리가 위험이 큰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버스를 운전하는 버스 기사가, 충돌 위험을 느끼게 되었을 때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핸들을 왼쪽으로 크게 꺾기 때문이다. 핸들을 왼쪽으로 꺾을 시 앞의 대상과 충돌하게 되는 것은 출입문 쪽, 오른쪽 앞의 위치이다. 물론 버스 사고가 나면 모두가 다칠 위험이 크겠지만, 출입문쪽의 좌석은 다른 좌석에 비하여 더 큰 위험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단 돈 몇 천원 때문에 자신의 안전을 위험하게 할 뻔 했다며 다른 자리를 찾아 예매했다. 한국에서 크게 버스 사고가 나는 일이 자주 있지 않기도 하고, 특정 자리가 조금 더 위험하다는 말은 잘 알려져 있지 않기에 사람들은 앉기 편한 아무 자리, 가격이 조금 더 싼 자리에 앉고는 한다. 하지만, 이 글을 읽은 이후부터는 이왕이면 조금 더 걸어 다른 좌석에 앉는 것은 어떨까? 그런 일상의 사소함 속에서 자신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더 보장할 수 있다면, 필시 그리 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청소년·청년신문 대학생 기자단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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